2024.11.15 - [여행] - 피렌체 신혼여행 #1
여는 말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피렌체를 여행지로 선택했던 이유가 영화 때문이 아니었다. 이탈리아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티칸 시국에 가서 성 베드로 성당을 방문하고, 기회가 된다면 미사에 참례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피렌체는 파리와 로마 중간에 위치한 덕분에 나와 우리 부부의 일정에 포함되었던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방문하고 나서 피렌체는, 나에게 여행 동기는 대단치 않았지만 가장 큰 만족감을 준 도시가 되었다. 누군가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리고 이 블로그를 방문했다면 난 피렌체는 꼭 들러보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피렌체 여행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아주 오래전에 개봉한 영화였고 흥행에 성공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나에게 낯선 영화였다. 그런데 피렌체 여행 준비를 하면서 웹서핑을 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피렌체와 영화를 엮어서 많이들 추천을 하고 있었다. 신혼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블로그도 있었고, 전혀 무익한 블로그도 없지 않았지만 적어도 피렌체가 어떤 특정 영화의 올 로케 장소가 될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였구나, 하는 어렴풋한 인상은 얻을 수 있었다.
영화는 파리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는 비행기에서 봤던 것 같다. 영어 자막 때문이었는지, 영화가 재미가 없었기 때문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끝까지 시청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영화가 주는 노르스름한 색감이 실제로 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체감한 공기와 비슷하다는 점은 재미있었다.
영화 때문에 피렌체를 찾는 이들도 있겠고, 우리 부부처럼 성당 투어 비스름한 이유 때문에 피렌체를 찾은 발길도 있을 것이다. 피렌체를 찾은 이유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들은 두오모 성당(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에서 만날 것이다. 이유는 피렌체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상징적인 건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수 세월 동안 사랑하는 연인들이나 일본의 영화 촬영스태프들이 두오모에 방문을 했을 것이다.
맺는말
피렌체에 머물던 동안 날씨가 참 좋았다. 겨울 날씨가 이 정도라면 봄가을엔 더 좋겠구나 싶었다. 동네도 아담하고 주민들도 친절하다. 음식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스테이크의 질이 좋은 편인데 그 경험은 다음 글에서 다뤄진다. 나중에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은 도시 피렌체.
2024.11.17 - [여행] - 피렌체 신혼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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