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6 - [여행] - 피렌체 신혼여행 #2
여는 말
유럽에 가보니까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싼 게 맞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불만은 비관론자 몇몇만의 볼멘소리가 아니었다. 신혼여행지에서 식비나 기타 경비를 원화로 자연스럽게 환산해 보게 되는데, 한국에서의 금액과 별 차이가 없던가 오히려 더 낮아서 놀란 순간이 많았다. 최근에 와이프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외식을 했는데 스테이크 g당 가격과 실 메뉴로 청구된 금액을 보고 (나쁜 의미로) 놀랐다. 피렌체에서 질리도록 먹었던 스테이크의 품질과 가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피렌체 달오스떼 스테이크
피렌체에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레스토랑, 추천메뉴들을 검색해보고 갈 것이다. 그리고 단연코 스테이크 하우스를 일정에 포함시킬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이 식당을 추천받게 된다.
상호명: 달오스떼 (Trattoria Dall'Oste)
주 소: via dei cerchi 40, 50100 플로렌스 이탈리아
추천메뉴: T본 스테이크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 곧잘 나오는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론칭했다고 하는 피렌체 <달오스떼>라는 식당이다.
피렌체 도심 트램 정류장 근처에 위치해있어서 찾기가 쉽다. 와인에는 조예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스테이크의 질과 굽기와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제외하고 한국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고기의 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웃백 고기보다 더 풍미와 식감(두께)이 좋다.
g당 가격은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더 저렴하다. 가격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가격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아웃백과 비교를 했을 뿐이지 이곳 식당의 가격은 피렌체 현지의 다른 식당과 비교해 봐도 비슷한 수준으로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있었다. 새삼 오를 줄만 알고 내릴 줄 모르는 한국의 물가가 얼른 잡혔으면 좋겠다.
맺는말
얼마 전에 직장 일 때문에 스테이크를 먹은 적이 있다. 그때 먹은 식사는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별로였지만 고기를 먹으면서 특히 많이 아쉬웠다. 너무 질겨서... 피렌체에서의 식사가 그리웠다. 사진을 보니까 더욱 생각난다.
2024.11.18 - [여행] - 피렌체 신혼여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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