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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by seoul94 2024. 11. 27.

여는 말

오늘 그렇지 않아도 좋은 글감을 발견해서 퇴근 후에 풀어내어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티스토리 메인에 걸린 오블완 챌린지 마지막 날  제시어가 내가 발견한 글감과 결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다이어리의 화두와 티스토리가 제시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오늘의 글을 시작해야겠다.

 

 

음력 날짜를 확인하는 용도인(안쓰는) 다이어리. 좋은 점은 저렇게 날마다 화두를 던진다는 것


 

나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누군가 공감하면 더 좋고

세상에 당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내 생각과 경험, 기억, 흥미를 글로 써서 남기려고 합니다."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하루, 일주일, 또는 한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내가 쓰고, 내가 읽는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다. 나이가 늘수록 일기 쓰는 주기도 같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읽은 책 독후감이나 마음에 든 영화를 보고 짧은 감상을 남기기도 한다. 직장에서 겪은 스트레스를 일기로 풀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나를 위한 글을 쓰는 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나만' 읽는다는 것.

 

나와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는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거나 내 생각과 비슷한 칼럼,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나의 글도 다른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언젠가' 블로그를 해야지, 하며 살고 있었다.

 

그렇게 막연한 계획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티스토리 블로그 챌린지 홍보를 봤다. 꾸준히 글을 쓰면 추첨을 통해서 선물도 준다고 하니 미뤘던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다. 이 블로그는.

 

사실 큰 뜻을 품고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매일 열심히 써도 방문자는 0이고, 방문자는 없는데 스팸 댓글은 꾸준히 달리는 이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글쓰기 동기가 조금씩 달아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내가 최초에 가졌던 마음, "나의 글도 다른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크기에 그 마음이 남아 있을 때까지는 아무 글이나 계속 써보려고 한다. 


맺는말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보자에게 친절하지 않다고 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써보니 실제로도 그렇다. 그래도 광고글이 덜한 것 같아서 나쁘지 않고 나름대로 쓸만한 정보글도 종종 발견할 수 있어서 좋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이 불편해서 좋은 점도 있는데(?), 초기설정 때문에 이것저것 정보를 검색하고 적용하다 보니까 조금씩 정이 든다는 점이다. 쓰는 데까지 계속 써보고 정도 더 붙여보고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