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티스토리가 매일 블로그 토픽을 추천해주고 있다. 오늘의 토픽은 "올해 나의 플레이리스트 Top 3"
애플뮤직에서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음악목록을 찾아봤다.
얘네들이 왜 껴있지 싶은 노래도 있고 아, 이 노래였지 싶은 것도 있었다. 3곡을 추려봤다.
첫 번째 곡, <그대에게> 신해철
올해는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10주기가 되는 해이다. 노래로 많은 사람을 위로한 사람이 너무 안타깝게 가셨다. 명리학 강의도 하고 음악 평론도 하는 강헌이 신해철 <그대에게>는 단순한 사랑노래가 아니라며 가사 속 '그대'를 '음악'으로 해석한 인터뷰 같은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해철의 노래를 듣는 한, 곁엔 언제나 그가 함께 있을 것이다.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두 번째 곡, <Now and Then> The Beatles
존 레논의 데모곡이 AI의 도움을 받아서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멜로디와 가사는 솔로시절 존 레논의 다른 노래들과 비슷한 정서를 품고 있다.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의 현재 나이를 생각해 보면 정말 비틀즈의 최후의 음원이 될 것인데 곡의 분위기나 지위와도 잘 어울린다. 작년에 발매된 곡인데 올해 자주 들은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을 보면 참 많이 들었나 보다. 여운을 가진 곡이라서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다만 조금 가라앉을 수는 있겠다.
Now and then I miss you
Oh, now and then I want you to be there for me
세 번째, <Supernatural> 뉴진스
올해 자주 들은 노래 목록에 이게 왜 껴있지 싶다가, 아 그랬구나 수긍을 했다. 아마 나의 재생목록에 들어온 이유는 뉴진스를 좋아하는 와이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90년대의 기억과 SES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적인 멜로디, 조근조근 흥겨운 진행들과 같이 곡 자체의 매력도 충분해서 종종 들었던 것 같다. 이 노래 덕분에 뉴진스의 앨범을 프로듀스 했다는 '250'에까지 흥미가 생겨 그의 앨범까지도 찾아 듣게 되었다.
맺는말
2024년에 자주 들은 음악들은 위 3곡 말고도 한참 더 남아있다. 음악앱은 단순히 재생 횟수만을 집계하니까 배경음악처럼 그저 켜 두기만 했던 곡들이나 귀 기울여 경청했던 음악들이 뒤섞여 있다. 좋은 글감 덕분에 천천히 재생목록을 곱씹어 봤고 노래들이 가지고 있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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