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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주 카페 아덴-너무 비싼 커피와 빵

by seoul94 2025. 3. 11.

요약

상호명  카페 아덴

위    치  경주 보문관광단지 보문호 인근

한줄평  적당한 맛과 터무니 없는 가격
추천도  커피만 마시는 게 좋겠다


 

빵샷1
빵샷2
빵샷3


경주 보문호 풍경과 함께 커피 한 잔

 

주말에 경주에 놀러 갔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날씨가 참 좋았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지 그날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나들이객들이 참 많았다. 연인도 많고 아이가 있는 가족도 많고 모처럼 예쁜 풍경이었다. 곧 벚꽃이 피면 경주엔 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북적이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땐 이번만큼 예쁘게 생각하진 않을 것 같다.
경주 보문호에 위치한 카페 아덴은 입구부터 매장 내부까지 눈길을 끈다. 유명세도 꽤 있는 모양이다. 매장은 푸릇푸릇하다. 그리너리하다고 해야하나(하지만 greenery는 명사임..)? 초록을 테마로 디자인 된 것 같다. 카페는 빵을 같이 하고 있는데 주인이 커피, 빵뿐만 아니라 로컬브랜딩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느꼈다. 매장 한 켠에 카페 아덴 고유의 굿즈도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주 보문단지를 구경한다면 한 번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

그렇지만 카페의 메뉴가 적정하게 책정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보문호 풍광, 적당한 커피의 맛, 인스타 업로드 하기 좋은 모양의 빵과 맛. 카페 메뉴는 적당한데(말 그대로 적당) 커피나 빵이 생각나서 올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빵 세개와 음료 두잔을 시켰는데 3만6천원 정도 나왔다. 내가 주문한 디카페 커피가 7천5백원이었는데(일반 커피는 천원 더 싸다) 보문호수 자릿값이라 여겼지만 그래도 갸우뚱했다. 예전에 카페 테라로사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칠, 팔천원 줬던 것 같은데 에스프레소도 이 돈을 줘야하나 싶었다.

총평

나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카페 아덴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인(?), 덜 예민한 사람이라면 한 번 가봄직하다. 보문호수에서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고 매장 내외부 디자인도 매력이 있다. 우리가족처럼 아이와 같이 온 손님이 많았고 나름대로 회전율도 좋아 보였다(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이 적었다는 뜻). 경주 보문관광단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 들러도 좋겠다.